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48화 줄다리기할 거야

  • 날은 이미 어둑어둑해졌다. 멀리서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머리 위로 밀려오고 한 가닥 광풍에 모래가 흩날려 나는 눈을 뜰 수 없었다.
  • 하늘도 날 괴롭히는 건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맑은 하늘이었는데. 나는 비바람 속에 서서 아무리 생각해도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다행히 내가 아무리 찌질해도 언제든지 받아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
  • 길 가는 사람의 휴대폰을 빌려 장미에게 전화하자 그녀는 30분도 안 되어 차를 몰고 내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아직도 뺨에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는 내 궁상을 보고 화가 나서 바로 소국진을 찾아가려 했다. 나는 얼른 그녀를 막았다. 부부싸움에 그녀가 끼어들면 더 시끄러워질 것 같아서.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