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1화 최제욱이 잘 키웠어?
- “연아, 너 화난 거 알아. 몇 년 동안 엄마가 널 찾아가지 않은 건, 그저... 그저 네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몰라서 그랬어. 그러니까...”
- 안은영의 말은 그야말로 불난 집에 부은 기름 같았고 화가 난 나는 고개를 홱 쳐들고 그녀를 쳐다보며 울부짖었다.
- “날 어떻게 볼지 몰라서 아예 안 보기로 한 거예요? 그래서 나 같은 딸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이 파티에서 우리가 우연히 만나지 않았으면 평생 날 안 볼 생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