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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최제욱은 병이 위중해

  • 공항에 한참 서 있던 나는 아기의 울음소리에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 장미가 한창 허둥지둥 품에 안겨 우는 아기를 달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장미는 언제든 내가 힘들 때면 항상 옆에 있어 주었다. 이런 친구가 있다는 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 나는 서둘러 다가가서 장미를 도와 콩이를 달랬다.
  • 콩이는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 “콩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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