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0화 길이 생기다
-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다시 눈을 떴다. 따가운 햇빛이 내 몸을 비추자 나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한참 적응한 후에야 다시 눈을 떠보니 따뜻한 햇살이 내 몸과 병실을 온통 금빛으로 물들여 주고 있었다.
- 주동욱이 문을 열고 들어와 잠에서 깬 나를 확인하고는 따뜻한 물 한잔을 나에게 주었다. 마침 목이 타는 것 같았던 나는 그 물을 한숨에 다 마셔버리고도 부족해 주동욱을 말똥말똥 쳐다보았다.
- “좀 더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