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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그러거나 말거나

  • 나는 그녀가 내 작품에 연미라의 이름을 바꿔치기한 의도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빠르게 사인한 뒤, 서류를 소국진에게 건넸다.
  • “그래! 약속할게!”
  • 소국진은 한참 나를 바라보다가 드디어 고개를 끄덕였다. 서류에 사인할 때 뜻밖에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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