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0화 부녀의 정
- “너를 임신했을 때는 나와 너희 엄마의 갈등이 가장 심했을 때였어. 최제욱의 아이라고 생각한 나는 은영이를 찾아가서 따져 물었는데 너희 엄마가 그렇게 쉽게 인정할 줄 몰랐어.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나도 참 바보 같았어. 잔뜩 화난 여자가 홧김에 어떤 말을 못 하겠어.”
- 장일우는 탄식하며 또다시 스스로 술을 한 잔 따랐다. 왠지 나도 술이 마시고 싶어져서 술을 따랐다.
- “만약 그때 내가 조금 더 각성해서 일부러 너희 엄마를 자극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많은 오해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너도 최씨 가문에서 많은 고생을 하지 않았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