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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너를 수양딸로 삼으면 안 될까?

  • 요 이틀 동안 주동욱의 부모가 병원에 자주 왔지만, 나는 내 몸 때문에 그들을 만날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런데 오늘 마음의 준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만날 줄이야.
  • “아줌마, 안녕하세요!”
  • 나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해도 부끄러워서 눈길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 몰라 애꿎은 손가락만 꾹꾹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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