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6화 또 한 번의 비극
- 연미라는 순간 안색이 창백해졌다. 비교가 없으면 상처받을 일 없다고 그녀는 송문걸의 이런 태도를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그대로 굳어버렸다.
- 나는 공기처럼 구석에 웅크렸다. 이건 연미라의 자업자득이었다. 송문호는 그가 한 일 때문에 이미 송씨 가문 가주에 의해 외국으로 쫓겨나 아예 돌아올 수 없었다. 마지막 한 가닥 희망까지 사라진 연미라는 어쩔 수 없이 송문걸에게 매달린 것이다.
- 소국진이 이곳에 없어서 다행이었다. 이 광경을 보면 분명 부아가 치밀어 죽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