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화 당신이 나를 싫어할까 봐 두려워
- 사람이 오래 외로우면 다른 사람이 주는 따뜻함이 두렵다. 주동욱은 너무 따뜻하고 나한테 너무 잘해 준다. 내가 지금까지 거절했지만, 그는 여전히 따뜻하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내 생각을 알면 나한테 코웃음 칠지도 모른다.
- 이 세상에 아무 이유 없이 남에게 잘해 줄 사람은 없다. 나는 소국진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가 나한테 속마음을 털어놓기를 바라기도 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 그러나 나는 이 따뜻함을 붙잡고 싶었다. 나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여기는 주동욱이 나에게 마련해 준 나의 집이다. 나는 가볍게 그의 입술에 키스하고 재빨리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