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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은인은 기린이었다

  • 이자염은 입술을 깨물며 엽군림이 마음대로 말하게 두었다. 그녀도 때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많이 난 것은 맞다. 그 매정한 남자의 면전에서 묻고 싶었다.
  • 그런데 그 사람이 누구더냐? 대하 제일 가문의 상속자이며 하늘의 신 같은 존재이다. 그들의 면전에서 복수하는 건 고사하고 일면식도 없으니 말이다.
  • 엽군림이 이 지역의 일인자라고 해도 대하 제일 가문에 대항할 수 없다! 하물며 지금의 엽군림은 아무것도 아니다.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건 바로 주 씨 집안의 외손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 씨 집안도 일개 엽씨 하인의 손에 의해 진압 당했다. 엽씨 가문에 도전하여 주연영을 위해 공평한 대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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