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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8화 그냥 때리고 싶었어!

곧이어 장내는 물 뿌린 듯 조용해졌다. 말만 하면 무조건 따귀를 맞으니 아무도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러나 엽군림은 모든 사람들을 다 때리지는 않았다. 그가 때린 상대는 모두 어젯밤 신물 절도 사건에 가담한 자들이었다.
“죽을래? 우리가 널 못 당해낼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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