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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9화 몰살!

  • “자현아, 말로 해. 그리고 네가 태허신종에 있는 동안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지 너 잘 알잖아. 일월신화전에 진입한 것도 내가 주선한 거잖아. 네가 날 한 번만 봐준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든 너의 명령에 따를게.”
  • 은학건은 당황했다. 그는 구자현에게서 살기를 느꼈다. 첫째 성자, 셋째 성자가 잇달아 살해당했기 때문에 은학건은 자존심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사라졌다. 조금이라도 살아남을 희망이 있다면 까짓 존엄과 염치 따윈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 구자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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