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6화 십만 무사의 대패
- 엽군림과 북천왕도 간과했던 것은 바로 방금 전의 전투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저택 내의 오천 만 명은 비록 강자들이었지만 수가 많지 않았다. 바깥에는 ‘정말로’ 엽군림을 저지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 있었다.
- 책사 저택에서 태양 탑까지는 고작 수십 미터로 멀지 않았다. 하지만 그 길은 온통 엽군림을 기다린 장정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모두 와타나베를 지키기 위해 모인 이들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와타나베가 계획한 것이었다.
- 오합지졸들로 엽군림을 죽일 수 없다 하더라도 그가 지쳐 죽게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설령 지쳐 죽지 않는다 해도 최대한 그의 힘을 소모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와타나베는 엽군림과 북천왕이 얼마나 강한지는 예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