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5화 엽군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생각에 잠긴 엽군림이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각났다. 의문의 여자는 아마도 잠식의 한계에 도달했으며 천사부에 찾아가 천뇌진법을 시전하도록 위협한 것을 보니 천뇌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과 경맥을 크게 불려 잠식의 한계를 늘리려는 심산이 듯했다. 문천이 의문의 여자가 떠날 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하였기에 몸집을 덜 불렸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 아닌가?
- “하지만 그 여자는 눈이 많아 혹시라도 내가 주시하는 걸 알게 되면 절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거야. 그때는 다시 되돌리기도 힘들 거야. 이렇게 하지. 네가 먼저 가서 주시하고 소식이 있으면 수시로 연락하게. 절묘한 타이밍이 생기면 내가 나타나 단번에 공격할 거야.”
- 엽군림이 진지하게 말했으며 문천이 머리를 끄덕였다. 엽군림이 응낙하였으니 이번 방문은 원만히 끝난 것과 마찬가지다. 한편 엽군림은 빠르게 머리를 굴려 수많은 일을 생각했다. 의문의 여자가 급히 천뇌를 이용하여 몸집을 키우는 걸 보니 무조건 자신을 대처할 여유가 없을 것이고 그러면 그가 당연히 세 번째 영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의문의 여자가 몸집을 불리는 데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는 이미 영맥의 힘을 다 사용했을 것이고 그로 하여금 의문의 여자의 계획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자신의 실력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