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3화 어떻게 복종할 것인가?
- 딱 한 번 자신과 대면했던 반승남이 왕의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지목하다니. 엽군림은 이해할 수 없었다. 진무도는 더욱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무도가 왕의 자격이 없다는 건 용서가 되지만 엽군림보다 못 하다고 하는 건 그에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엽군림과 진재원을 차례로 이겼는데 반승남은 어찌 엽군림이 왕의 자격이 있다고 하는가. 진무도는 언짢았다. 그는 반드시 엽군림과 제대로 겨뤄 자신이 그보다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노라고 다짐했다.
- “반승남, 말실수한 것 같은데? 내가 있는데 감히 엽군림이 왕의 자격이 있다고 해? 그는 나에게 패배했어! 나는 또 혈왕전보다 더 강한 진재원을 이겼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나도 할 수 있어. 그가 못 하는 일까지 나는 할 수 있다고! 그가 왕의 자격이 있다고? 그럼 난 뭐야?”
- 진무도는 반승남에게 쏟아내듯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