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3화 제신 실험실
- 그들은 냉담한 표정으로 엽군림을 쳐다보고는 자리를 떠났다. 고고한 태도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멸시였다. 도왕 가문의 보배, 하청설 같은 레벨의 사람들에게 일반인은 개미와 다를 바가 없었다.
- 엽군림은 보잘 것 없는 어린애의 협박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애초에 그를 위협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긴 자들이 있었던가? 누구도 없었다. 전응국과 리차드와 같은 부류도 그에게 손을 대기란 쉽지 않았다. 하물며 그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 하청설은 빠르게 그 곳을 벌어났다. 그녀는 번거로운 일이 생기길 원치 않았기에 엽군림을 배에 그대로 두기로 한 것이었다. 나중에 그가 죽든 말든 그것은 그녀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곽인우가 엽군림에게 무슨 짓을 하던 막지 않을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