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0화 귀신에 쓰였다!
- 군이의 낯빛은 점점 심각해졌다. 사람들의 안위와 소기우의 미래까지 관계되는 일이니 숨김없이 얘기해주었다. 물론 시간은 대략적으로만 말했다. 군이가 단체로 전수해준 시간보다 훨씬 전 일이기 때문이다.
- “그리고 소기우 사형이 공격법을 전수하는 일을 절대 아버지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했어요. ”
- 군이는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 될수록 빠짐없이 설명해주었다. 마음이 제일 여린 주호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낯색이 엄숙해졌다. 소기우는 보스가 제일 마음 쓰는 제자이기에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군이에게 공격법을 배워달라고 말할 때 엽군림이 그 사실을 안다는 걸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스는 오히려 소기우가 실력을 빨리 올려 자신의 한몫을 해 부담을 줄여주길 바란다. 주호와 사람들은 자세히 그 시기를 회상하였고 아마도 그 후 조금씩 위기가 생긴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