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2화 적이 여자라고?
- 소기우는 홀가분해졌다. 역시 구자현은 자신의 애인이라 생각했다. 예전의 그것이 채찍이었다면 오늘 이것은 당근이다. 그는 구자현이 자신을 욕했던 게 다 자신을 위해서 그런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 지금의 모습으로만 봐도 그러했다. 그가 그녀에게 연락했고 아무런 단서도 없이, 심지어 조금 불가사의한 느낌이 들었지만 구자현은 이토록 부드럽게...
- 하지만 그는 구자현이 바로 영맥의 부근에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녀는 당황했고 그래서 그렇게 소기우에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