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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7화 독경 2위, 신원

  • 엽군림의 방을 나선 소기우는 살기를 마음껏 뿜어냈고 동공도 흑자색으로 뒤덮였다.
  • 어차피 엽군림이 구자현과 맞설 것이니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 “나와 자현 씨를 막는 자는 모두 죽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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