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7화 군이도 잠식 공격법을 알고 있다
- 발걸음을 멈췄고 두 다리가 천근만근이 되는 것 같아 옮길 힘조차 없었다. 무슨 영문인지 엽군림이 적이 여자라고 말하는 순간 소기우는 깜짝 놀라 저도 몰래 이 모든 것이 구자현의 짓이라는 생각이 들며 머릿속에 구자현의 모습이 떠올랐다.
- 예전의 그였다면 구자현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여자라는 말을 들은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는 생각을 떨쳐내려고 애썼으나 저도 몰래 생각이 피어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여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