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4화 증발
- 하청설과 세 명은 먼저 배를 떠났다. 그들은 엽군림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개미와도 같은 존재였다. 곽인우는 젊고 패기가 넘쳤기에 엽군림에게 무시당한 일을 불쾌하게 생각했다. 그는 보디가드 한 무리를 이끌고 엽군림을 기다리고 있었다.
- “가족들이 그랬어. 대하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번거로우니 일을 키우지 말라고 말이야. 하지만 여기는 금강섬이고 우리 땅이니 내가 널 곤죽으로 만들어 주지.”
- 곽인우가 냉소했다. 생각 끝에 그는 엽군림을 상대할 많은 수를 만들어 놓은 뒤였다. 심지어 웃음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