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9화 최면술
- 골사들의 시체를 본 청룡 5인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힌 그들은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눈동자엔 극한의 고통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 골사들의 얼굴은 그들의 머릿속에 단단히 박혀 평생의 악몽이 되어버렸다. 매번 그 기억을 끄집어내거나 꿈에서라도 마주칠 때면 그들은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쳤다. 당시 골사들은 극악무도한 방식으로 살아있는 청룡 5인의 몸에서 근골을 도려냈으니 말이다. 하여 청룡 5인은 그들의 속눈썹 개수까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 그들은 이성을 잃고 말았다. 엽군림은 그들이 견뎌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 이제 이 죽은 골사들이 청룡 5인을 해친 진짜 범인임이 확인됐으니 단서도 완전히 끊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