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55화 사이가 틀어지다
- 엽군림은 손뼉이라도 치고 싶었다. 하나같이 이득만 따지니, 호기심이나 작은 이득을 따지다가 죽는 꼴이 되는 것이다.
- 그랬다, 자원을 다 쓴 게 맞았다. 그건 그들의 목숨값이었으니 말이다. 자원을 다 줬으니 목숨을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엽군림은 지금 목숨을 가지러 왔다. 공정의 여부를 떠나 그들이 이 사실을 인정할지의 문제였다.
- 엽군림은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 자신을 속이고 자원을 가져갔으니 목숨으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들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겠지만 잠시 후 목숨을 가져갈 때면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