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3화 내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해
- 사실 엽군림도 군이가 엽씨 성을 따르길 원했지만 차마 먼저 입 밖에 꺼내지 못했다. 이자염은 엽군림 때문에 모진 수모를 겪었기에 아이의 성씨만큼은 엄마를 따라 이씨로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씨, 조씨와 장씨 세 가문이 마침 그의 소원대로 군이의 성씨를 뺏어버렸으니 엽군림은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 “뭐? 너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엽씨 가문에서 우리한테 어떤 경고장을 날렸는지 생각 안 나?”
- “군이가 어떻게 감히 엽씨 성을 따르겠어? 엽씨 가문에서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