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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사과는 꿈도 꾸지 마

  • 모든 사람은 엽군림이 혼약서를 찢지 않는 건 두 가지 목적이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강수지와 결혼하려는 것이거나 강 씨 가문에서 뭔가를 뜯어내려 하는 것이거나.
  • “응. 당연히 조건은 있지!”
  • 엽군림의 웃음에 모든 사람은 입 근육이 미세하게 떨렸고 속으로 엽군림의 속내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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