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93화 막무가내 천뇌
- “끝났어?”
- 엽군림이 웃으면서 물었다. 그들은 어리둥절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서 불길한 예감이 피어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보이지 않은 에너지가 갑자기 그들을 감싸더니 그대로 핵심 구역에 진입했다.
- 세 사람이 드래곤 버리의 핵심 구역에 들어서자 겨우 잔잔함을 되찾은 차가운 연못이 또다시 출렁이기 시작했다. 자세히 관찰해본다면 이 출렁임이 결코 물의 움직임이 아니라 오랫동안 축적해온 전자파의 출렁임이라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