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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3화 그가 먼저 결혼해달라고 빌었어요

  • 천책 통솔은 문득 온몸이 으스스해지고 곧 죽음이 들이닥칠 것 같았다.
  • 마치 사신에게 찍힌 듯한 기분에 고개를 돌리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멀지 않은 곳에서 엽군림이 그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 그의 두 눈은 살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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