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6화 엽군림의 등을 찌를 준비!
- 많은 사람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마음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사환우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고, 그들의 눈에는 엽군림이 평범한 사람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사람조차 신겁으로 종횡무진으로 활동할 수 있고, 많은 세력을 쓸어버릴 수 있다면 검도의 강자가 신겁을 손에 넣는다면 신겁은 수십 배로 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한다. 태허신종은 하필이면 신병이 부족했고 만약 자현교가 신겁을 볼모로 태허신종 정상의 강자를 끌어들인다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 “그렇다면 자현교가 사람을 풀어주고 찾아와서 사과하는 일은 불가능해지겠습니다.”
- 천언의 목소리는 씁쓸했지만 사환우 등의 걱정을 이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결국 종파의 존망이 걸려 있으니, 아무리 친분이 깊어도 일단 창공파의 중요한 이익과 관련된다면 사환우는 주저하지 않고 후자를 선택할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