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2화 여자 한 명이 오다
- 봉효진은 꿀로 고구마 분말을 만들어 봉태우의 얼굴에 발랐다. 이것은 노정 군주가 가르친 것인데 겨울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 했다. 그녀는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봉태우의 얼굴이 바람을 너무 맞아 각질까지 일어난 걸 보자 그의 얼굴에 시험해 보기로 했다.
- 봉태우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봉효진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누워서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뒀다. 그는 그렇게 누워서 조용히 바쁘게 움직이는 봉효진을 바라보았다. 마음이 든든하면서 행복함이 밀려왔다.
- “눈을 감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