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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화 진아편 60

  • 봉태규는 무릎을 꿇고 있는 추국을 바라보며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추국은 눈물을 머금고 머리를 들었고, 동정심을 자아내는 모습을 짜내려 노력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눈물이 가득 차올랐다.
  • "도련님, 저를 믿어주셔야 해요. 만약 저를 믿지 않으신다면, 제게는 살 길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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