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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최씨 댁과 한교영의 원한

  • 자신이 아주 큰 모욕을 당했다고 느낀 한문석은 지금 뒷일 따윈 전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비수를 들어 아주 빠른 속도로 봉태우를 공격했다. 거의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말이다.
  • 그러나 날아오는 비수는 봉태우의 양 손가락 사이에 꽂혔다. 그의 무쇠 손에 끼인 것도 아니다. 적어도 무쇠 손에 끼였으면, 한문석은 그렇게까지 큰 모욕감이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공격했다고 생각했으나 봉태우는 아주 손쉽게 오로지 두 손가락만으로 그의 무기를 집었다.
  • 순간 그는 선 자리에 굳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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