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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서길사(庶吉士)

  • 봉규진은 원래 봉구와 차부한테 부탁해서 그를 혜민서로 보내려고 했지만, 거지는 마차에 올라타자마자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심지어 스스로 혀까지 깨물었다. 봉구는 한편으로는 그의 상처를 누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강제로 그를 붙잡고 있어야 하기에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봉규진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따라나섰다.
  • 사람들은 떠나가는 마차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오늘 처음으로 한림원에 간다고 하던데, 바보 같은 놈, 자기 앞날마저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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