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화 대피
- 봉효진은 군대 내에서 공수 장군에 속했다. 공수 장군은 그녀 외에도 그 전에 몇몇이 있었는데 이른바 대주조의 산물이었다. 당초 섭정왕의 무장들은 섭정왕이 은둔한 이후 제 측근들을 군대에 심어두고 공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며 탄탄대로를 걷게 했다.
- 지금의 봉효진이 바로 그랬다. 국공 나으리의 적녀, 외조부는 진 대장에 스승은 소지석인데다가 황제에 의해 현주로 책봉되었으니 신분은 고귀하고 거의 내정된 총사령관에 가까웠다. 더 무슨 증거가 필요할까?
- 모든 병사들은 그녀가 겉만 번지르르한 무술만 알며 산간벽지에 제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는 등 자신을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다 안하무인격으로 무 거인에게 도전하다니, 참으로 거만하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