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6화 정풍호
- 봉태우가 몸을 돌리자 어르신은 괴성을 내질렀는데 그 아우성에는 저주가 담겨 있었다. 집사는 문을 닫았고 그녀의 저주는 그대로 방 안에 갇혔다.
- 봉국공이나 봉효진이 와도 이와 같이 격렬한 반응은 보이지 않던 그녀였지만 장군의 방문에 이렇게까지 분노를 할 줄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 하지만 납득은 되었다. 셋째 아씨가 군주가 되었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봉효진이 좋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봉효진이 처가에서 학대를 당하고 멸시를 받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