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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어느 집안 아씨와 혼담을 나누셨는지요?

  • “어느 집안 아씨와 혼담을 나누셨는지요?”
  • 연씨 댁은 말을 더듬거렸다.
  • “남강에 있을 때... 혼사를 정했습니다. 상대는 장사하는 집안이고 그 집 아씨는 단아하고 온순합니다. 그야말로 좋은 배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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