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1화 최후의 수단
- 봉효진은 물러터진 그를 보며 단칼에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 강녕 제후 가문의 조상들은 아마도 수치심에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다. 강적이 앞에 닥친 상황에서 초 치는 소리를 하다니? 사적인 원한을 아직 마음속에 묵혀 둘 줄이야. 심지어 그녀조차도 증오를 내려놓고 적군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을 마다하지 않는데, 그는 대체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불평불만을 털어놓냐는 말이다.
- 봉효진은 실망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