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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증거를 나한테 넘기시오

  • 봉효진이 정자로 왔을 때 먼저 자리해있던 몇몇 여인들은 잡담을 나누다가 봉효진이 오는 모습을 보고는 곧바로 입을 닫고서 핑계를 대며 자리를 떴다. 그들 중 누구도 봉효진과 같이 있는 일로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 정자는 순식간에 비워졌고 오직 봉효진과 한 소녀만이 정자에 남아 느긋하게 차를 즐겼다. 그 소녀는 보랏빛의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머리는 단정히 말아 올렸고 목에는 마노로 된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해 진주로 만들어진 귀걸이를 하고 있었는데 간단한 치장이었음에도 굉장히 고귀해 보였다.
  • 그녀의 얼굴은 아주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했고, 새하얀 손으로 금빛으로 장식된 백자 찻잔을 들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우아하면서도 차분했다. 그 소녀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지는 않았지만 무척이나 온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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