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화 왜 피를 묻히고 왔느냐?
- 그동안 봉효진은 항상 그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지만, 지금은 연씨 댁이 꼴 보기 싫었다. 그는 줄곧 연씨 댁에게 한 소리 하고 싶었으나 그의 신분이 이를 하락하지 않았고, 선우 댁이 감히 연씨 댁의 심기를 건드리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오히려 봉효진이 이런 식으로 그녀를 반박하자 그의 마음에 쏙 들었다.
- 속으로 몰래 쾌감을 느끼던 와중에 갑자기 들려오는 연씨 댁의 질문에 그는 서서히 고개를 들더니 무심한 시선으로 봉효진을 흘긋 쳐다보았다.
- “밥이나 먹어라. 어른들의 일에 네가 웬 참견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