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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눈썹을 다듬어주다

  • 봄날의 저녁은 짧았고, 날은 금세 밝아왔다. 비록 오늘은 친정에 가는 날이었지만, 항상 원칙대로 행동하던 전씨 할멈마저 그들을 차마 깨우러 오지는 못했다.
  • 자기 관리가 철저한 봉태우는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났다.
  • 오히려 두 사람이 그렇게 일찍 일어날 리 없다고 여긴 할멈이 어젯밤에 너무 일찍 시중들러 찾아가서 괜히 그들을 깨우지 말라고 분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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