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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일격에 무너지다

  • 봉효진이 차갑게 답했다.
  • “그 말은 가히 놀랍군요. 봉태우 나으리는 대장군이십니다. 군사를 통솔하는 분이시지요. 천하를 정복하고 나라를 지키시는 분께서 어찌 아녀자의 일에 관여하겠습니까? 남자는 바깥 일을, 여자는 집안 일을 관리하는 게 법도라고 압니다만, 시랑 저택에서는 아닌가 보군요? 혹 형부께서 첩을 들일 때 언니의 의사를 묻지 않은 것입니까?”
  • “네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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