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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격전

  • 봉효진은 아직 비를 피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좋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인근에는 비를 피할 곳 따위는 없었기에 그녀가 말했다.
  • “조금 더 가지. 한 시진만 더 가면 비를 피할 곳이 있을 거야.”
  • 촌장은 무술인 이긴 했지만 나이가 연로하여 밤에 빗길을 걷자니 피로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그는 봉효진의 말에 불만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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