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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병이 도지다

  • “저자들이 편을 먹고 군주님을 해코지하면 어떡하옵니까?”
  • 가인의 말에 봉효진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 “내가 이러지 않는다면 저자들이 내 말을 들을 것 같으냐?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적어도 금일 마 조운사를 좌천하여 위엄을 보였으니 총명한 자들은 앞으로 언행에 주의할 것이니라. 조운파 중에도 성실하지만 어쩔 수 없이 휩쓸린 자도 있을 것이다. 따르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니 할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이다. 금일 내가 그런 자들의 양심을 일깨웠기를 바라는 바이니라. 그러면 앞으로 너무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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