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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이렇게 냉담할 필요는 없어

  • “그해 네 어미한테 아이를 떼어내라고 충고했다. 혼례도 취소된 마당에 아이까지 낳으면 인생을 망치는 거나 다름없잖느냐. 허나 네 어미는 기어코 너를 낳았지. 고집이 워낙 세다 보니 내가 아무리 말려도 아랑곳하지 않더구나. 결국 어쩔 수 없이 네 어미를 먼저 안착시키고...”
  • 그는 그 뒤로 부인이 소란을 피우고 경중에 떠도는 유언비어로 상처를 입은 기유진이 거북이처럼 머리를 움츠린 채 어디론가 숨어서 아이를 출산한 얘기까지 전부 털어놓았다.
  • “너를 낳을 때 네 어미는 거의 죽다 살아났단다. 옆에서 거들어주던 조산원이 부랴부랴 달려와 네 어미가 난산이라고 전했는데 집사람이 줄곧 네 어미를 증오하고 아이를 빼앗고 싶은 마음에 직접 마당으로 찾아가 아이만 살려내라고 명령했었지. 조산원은 독한 마음을 품고 약을 타서 끝내 너를 출산했지만 네 어미는 출혈이 심하여 하마터면 죽을 뻔했단다. 집사람은 아기만 안아간 채 네 어미의 생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후에 정국 제후 부인이 어찌 알고 제때 찾아와 네 어미의 목숨을 구해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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