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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후궁에 불이 나다

  • 하녀 한 명이 그녀에게 차를 올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차갑게 식었고 그녀는 다리가 저리도록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편전을 왔다 갔다 걸어 다녔다. 이윽고 밖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왔다.
  • “황후 마마 납시오.”
  • 그녀는 곧 두 손을 아래로 드리우고 노기를 거둔 뒤 다소곳이 서 있었다. 황후가 할멈을 데리고 들어오자 차도영은 자세를 낮춰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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