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1화 진아 편 38
- 지난 삼년 동안, 이 목소리는 두 사람 사이를 끊임없이 흔들어댔다. 만일 그녀와 봉태규가 쌓았던 십여년 간의 감정이 없었다면 그들은 진작 갈라섰을 것이다.
- 그녀는 봉 마님 - 주씨 댁의 서출 조카이자 봉 마님이 직접 고른 며느릿감인 주천아였다.
- 지난 생, 주천아는 늘 진아 앞에서 봉태규와 죽마고우였다고 뽐내고 다녔다. 그러나 벌써부터 현감 댁에 머물면서 봉태규의 정원까지 관계할 줄이야. 이쯤 되면 그녀는 이미 스스로를 저택의 작은 부인이라고 여기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