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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충돌

  • 봉국공은 봉규진을 데리고 나왔다. 정원의 조명 아래 봉규진의 안색은 더없이 창백했다.
  • “휴가를 내는 일은 내가 장원 대감에게 대신 말해주길 바라느냐?”
  • 봉국공이 물었다. 봉규진은 멈칫하더니 그를 보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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