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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다른 생각이 있는 황제

  • 황제와 태후는 한참 동안 침묵했다. 지난번 모자 사이에 금이 간 건 봉효진 때문이었고 이번에는 봉태우 때문이었다. 황제는 태후가 왜 봉태우 부부를 감싸는지 자세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 요 몇 년간 그녀는 조정의 일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았다. 황제가 무슨 결정을 내리든, 설령 그게 틀렸다 하더라도 그다지 간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두 일에만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고 봉태우를 높게 평가했다.
  • 그는 차도영의 말을 떠올렸다. 아무래도 그의 마음속에 가시로 박힌 듯했다. 태후가 아무리 봉태우를 높게 평가한다 해도 이 시점에 절대 봉태우를 등용하지 않을 거라는 걸 태후는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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