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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진아 편 175

  •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자, 진아는 그제야 몸속 깊이 숨어 있던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특히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순간, 온몸이 떨리며 그동안 억눌러왔던 억울함과 공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고, 눈물은 참으려 해도 멈추지 않았다.
  • 진아가 흐느끼는 모습을 바라보며, 봉태규는 자신이 느끼던 온몸의 고통을 잊었다. 그의 가슴속엔 오직 그녀에 대한 걱정만 가득했다. 그녀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그녀가 이렇게까지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걸 보니 마음이 저릿했다.
  • 진 대장군은 딸을 품에 안고 다정하게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지만, 동시에 주변의 상황도 놓치지 않고 있었다. 특히 봉태규를 향한 그의 시선에는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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