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난 때린 적 없다
- 효진의 성미를 저택 사람들도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장 어멈이 어떻게 죽었는지 다들 똑똑히 알고 있었다. 평소 기세등등하던 집사도 셋째 아씨가 두 귀를 잘라버리지 않았던가?
- 효진의 무서운 눈빛에 두 사람은 조용히 물러서며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그 모습에 봉효진은 봉태성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
- “저들은 이 국공 저택의 주인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군요. 기특하게도 제 눈치를 보니 말입니다. 제 어머니가 은혜를 베풀어 작은 아버지의 가족들을 다 거둬들였는데 그 은혜도 모르시다니. 어찌 굳이 굴욕을 자처하시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