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0화 드디어 돌아오다
- 봉국공은 내일 그들이 떠날 것을 예감하고 술기운을 빌어 그들을 서실로 데려갔다. 밖에 서 있던 초인은 안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엿들었다. 기쁨의 웃음소리였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봉국공의 웃음소리에 초인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 진아 마님이 돌아간 이후로 봉국공의 표정은 항상 어두웠고 마음에 벽이 생겨 항상 세상과 단절되어 있었다.
- 초인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자리를 피했다. 해장국을 준비한 집사도 서실의 웃음소리를 듣고 발길을 돌렸다.